파라, 저예요!
바닷가로 갔던 지난 여행에서 저희 집 초대장을 보낸다고 약속했던 거, 아직 기억하고 있죠?
이렇게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보낼 줄은 몰랐겠지만, 파라도 이해해줬으면 해요.
한시도 참지 못할 정도로 파라가 놀러오는 게 너무 기대됐는걸요!
저희 집에 오면 제 가족과 친구들도 소개해주고, 마을에 하나뿐인 숲도 구경시켜 줄게요.
원래 아이들끼리 숲에 들어가는 건 금지되어 있지만, 숲에 사는 친구가 함께 간다고 하면 어른들도 허락해줄 거예요.
그리고, 파라만 괜찮다면 시장 구경을 함께해보는 건 어때요? 신기한 물건과 공연이 많아서 분명 재미있을 거예요!
아, 편지를 쓰다 보니 더 보고 싶어졌어요.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많이 떠올려서 그런가 봐요.
이 편지지의 뒷면에 제가 집에 있는 날짜를 적어둘게요. 부디, 이 날짜 중 하루는 집에서 파라를 만날 수 있길 바라요.
물론 그럴 수 없어도 괜찮아요. 올해 올 수 없다면 내년도 있고, 내년에도 안 된다면 제가 파라를 찾아가면 될 테니까요.
답장을 기다릴게요!
로단테 클라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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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15살 겨울 방학에 바로 보낸 편지로 생각해주세요. 이전까지의 러닝 및 서사 조율 정말 즐거웠고 감사드립니다. 다음 러닝 기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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